지정
1. 배탈 "형 서울가요?" "어? 응" 정국이 새롭게 오뎅을 꺼내며 지민에게 물었다. 지민은 정국의 옆에서 패딩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정국이 먹는걸 보고 있었다. 한참 잘 먹다가 뜬금없이 물어오는 정국에 지민이 한박자 느리게 대답했다. 그렇구나. 정국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 처럼 미적지근하게 대답에 반응했다. 손에 쥐고있는 오뎅을 간장에 툭툭 찍어 입에 넣는다. 이미 양 볼 가득 차 있음에도 또 한 입을 문다. 이미 정국의 옆엔 꼬치가 여럿 쌓여있었다. 그에 반해 지민은 두어개가 다였다. "형 나 국물 좀" "엉" 정국의 말에 지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자를 집어들었다. 종이컵을 집어드는 손이 퍽 작아서 정국은 피식 웃었다. 데일까 무서워 조심조심 컵에 국물을 뜨는게 귀엽기도 하고. 자, 하며 저에..
On
2016. 12. 12. 12:25